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문단 편집) === [[원작 파괴]] === 사실 [[톨킨]]이 창조한 [[레젠다리움]]의 팬이라면 이 게임의 스토리와 설정을 접하고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앞서 지적된 빈약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게임 개발자들이 채택한 중간계/모르도르 지방의 설정 자체가 결국 원작에 비교하면 '''엉성한 팬픽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내에서 묘사된 모르도르와 모르도르에 사는 생물들의 경우 영화판에서 디자인 상의 기본 스케치만 따 오고 원작의 설정은 반쯤 무시한 채 새롭게 만든 독자적인 설정에 근거해 있는데, 그다지 참신한 아이디어는 없으며, 그저 게임 내의 캐주얼한 액션 시스템에 맞추고자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강하다.[* 예를 들어 그라우그는 그냥 낮의 모르도르에서도 볼 수 있고 토사물을 뱉는다던지 다양한 액션 친화적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기존 트롤의 하위호환일 뿐이고, 카라고르는 [[와르그]]의 보다 [[워해머]]스러운 모방이다.] 또한 주요 인물들의 경우 켈레브림보르와 사우론을 제외하면 전부 오리지널 캐릭터인데, 이들의 디자인 모두가 만화적 과장이 심해 기존 세계관의 정숙하고 숭고한 분위기와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다. 게임 한정으로 설정을 대폭 바꾼 켈레브림보르의 경우 2차 창작의 범주에서 나름대로의 참신한 재해석을 가미한 것으로 보아줄 수도 있지만,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그와 탈리온이 남발하는 마법적 초능력은 사실상 그와 같은 마법 능력의 사용이 마이아인 간달프와 사루만, 사우론에 의해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원작의 분위기와 괴리감이 몹시 크다. 전통적으로 수염을 목숨처럼 여기는 난쟁이 종족에 속함에도 시원하게 면도를 하고 나오는 토르빈은 덤이었다.[* 물론 이는 원작의 평면적 종족 설정에서 벗어나 토르빈이라는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적으로 난쟁이 캐릭터를 재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토르빈은 난쟁이들에게 수염이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스스로 면도를 한 데에도 나름의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을 것인데 끝까지 그런 [[핍진성|심도 있는 내용]]은 죽어도 언급하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억양을 목에 장착하고 농담따먹기만 계속할 뿐이었다.] 그저 잘빠진 액션 게임 하나를 만들기 위해 심도 있는 설정과 문학성 높은 이야기 구조, 참신한 인물들을 갖추고 있는 현대 판타지의 원조격 세계관을 너무도 가볍게 희생해 버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즉 톨킨의 원작 세계관 팬 입장에서는 원작의 설정도, 분위기도, 주제 의식도 공유하지 않는 이 게임이 도대체 왜 '반지의 제왕' 게임인지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게임에는 원작과 영화의 신화적 분위기와 고전적 서정미 어느 쪽도 없이 그저 액션, 액션만 있다.] 물론 게임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반드시 소재로 차용한 원작에서만 얽매일 필요는 없으며, 재창작 자체는 불가피한 일이겠지만 원작 팬들 입장에서는 개발진이 조금만 더 원작 반영과 게임성 추구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잡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게 된다.[* 2017년 2월 27일 공개된 후속작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의 트레일러의 내용으로 볼 때, 앞으로도 이와 같은 원작 파괴의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모노리스는 사실상 반지의 제왕 원작 세계관과는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팬픽 세계관을 구축하려는 듯하다. 톨키니스트 게이머들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그만큼 고전적인 판타지 문학의 상업적 영향력이 감소하고 아메리칸 코믹스를 위시한 캐주얼 픽션의 영향력이 증대되어 가는 최근 문화 시장의 동향을 잘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의 정숙하고 서정적인(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설정에 비해 시류에 맞춘 만화적인 과장을 통해 파워풀한 느낌을 주는 스토리, 간단하고 독자적인 설정의 활용이 오히려 영화만 본 사람 혹은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실마릴리온]]과 같은 톨킨의 중간계 시리즈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든다며 호평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영화에서는 [[절대반지]]가 중요하다는 사실만 나오고 그 기원에 대해서는 생략되었기 때문에, 절대반지가 만들어질 때의 일화는 비록 이 게임에만 한정된 팬픽션 설정이지만 원작의 이야기는 모르고 영화만 봤던 사람 입장에서는 이 역시 충분히 흥미로운 스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에서 등장했던 모습 그대로 등장하는 골룸이나 사우론의 붉은 눈 등은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 장점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